고난을 받으러 가신 예수님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동기는 무엇이었을까요? 복음서에 나타난 정황을 보면 저마다의 소원이 다양했던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행적 중 마지막으로 고난을 당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순간에도 사람들의 생각은 제각각 달랐습니다.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예수님은 고난의 십자가를 보시고 입성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여 오늘날 종려주일로 지킵니다. 곧 종려주일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받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리는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환호성을 올리며 예수님을 환영했습니다. 그 때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예수님을 영접했기 때문에, 종려주일로 지키는 것입니다. 교회력으로는 종려주일은 부활절 전 주일이며, 수난주간이 시작되는 주일입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계기로 종려나무는 그리스도의 승리와 악마를 대적하는 상징물로써 축복의 나무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중세 초엽에는 종려나무가 예배에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중세에는 마태복음 21:1-9을 읽은 후에 목사와 신도들이 십자가를 맨 앞에 세우고 영광의 찬송을 부르며 행진했습니다.

호산나라는 말은 히브리어 '호시안나'(Hosianna)라는 말을 헬라적 표현으로 발음한 것입니다. 그 본래 뜻은 '이제 우리를 구원하소서' 라는 기도입니다(시118:25, 삼하14:4, 시20:9, 마21:9, 막11:9, 요12:13). 이 말의 기원은 시편 118편 25절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곧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종려주일을 시작으로 예수님의 수난주간이 시작됩니다. 수난주간에는 특별히 고난일(Good Friday, 성금요일)이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 주에도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특별새벽기도회를 갖습니다. 이번 한 주간 동안 경건하게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고 참회와 회개의 기간으로 삼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길이 고난의 길인 것을 아시면서도 그 고난의 길로 들어가셨습니다. 거룩한 결단과 함께 입성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발걸음을 묵상하면서 우리도 마음을 새롭게 하는 한 주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