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 대심방

  아침과 저녁으로 가을이 완연합니다. 해마다 추석 때 느꼈던 날씨를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어릴 적 추석을 맞이할 때를 생각해보면, 날씨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추석 때 느꼈던 상큼한 공기와 약간은 선선한 느낌, 맑고 높은 하늘이 요즘 느끼고 보는 가을의 정취입니다. 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계절에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기대를 가지고 성도님들의 가정을 심방하는 것은 참 즐거운 일입니다. 
 

  추계 대심방은 해마다 진행되는 행사지만, 심방을 할 때마다 이러한 목회적 활동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가을에 하는 심방은 모든 구역원들이 한 가정에 모여서 함께 각 가정의 사정을 살피고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함께 나눈 기도제목을 가지고 각 가정을 위하여 중보의 기도를 드리는 시간을 갖습니다. 구역에 속한 성도님들과 한 자리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고 기도를 드리는 시간이 참 소중합니다. 서로의 가정을 위해서 기도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예수님만이 우리의 주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구역을 위해서 수고한 구역장 및 구역 교사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구역장 및 구역의 교사들은 작은 가정 교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고 연결하며, '그리스도와의 사귐'을 실천하는 곳이 바로 구역입니다. 구역은 각 성도가 모여서 이루는 가장 작은 그룹이기에  구역의 활성화는 곧 교회의 활성화로 연결됩니다.

  구역의 부흥과 영적인 건강은 계속되는 교회 부흥의 결정적인 요인입니다. 이번 추계 대심방에 구역별로 적극적으로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구역의 모임을 통해서 함께 기도하며, 말씀을 나눔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추계 대심방을 통해서 온 교회와 성도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구역을 활성화 시키고 각 가정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