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일기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무기입니다. 무기가 없이 전쟁터에 나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강력한 무기로 무장한 군인은 그 능력이 배가될 것이 분명합니다. 성경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군사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군사로 부름 받은 자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삶이 영적전쟁인 것을 교훈하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영적전쟁에 나서는 군인으로서의 그리스도인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영적 무기는 무엇일까요? 날마다의 삶 속에서 우리는 영적인 무장을 위해 말씀과 기도로 무장해야 할 것입니다. 말씀에 의지하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야말로 흔들리지 않는 반석과 같은 믿음을 갖게 할 것입니다. 그 믿음 위에 우리는 주께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주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기도할 수 있고, 기도하는 사람이 주님과 함께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기도하셨고, 새벽 미명에 한적한 곳에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욱 기도하기를 힘쓰는 것이 마땅합니다. 말씀과 기도는 우리의 내적인 믿음을 굳게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믿음이 삶에서 드러나는 구체적인 증거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감사하는 삶입니다. 감사는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고, 나에게 날마다 순간마다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는 믿음이 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성도에게 감사하는 삶의 실천이 없다면, 신앙이 제대로 갖춰졌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는 경우에 감사를 드릴 수 없는 것입니다. 감사는 믿음이 있는 성도가 할 수 있는 적극적인 믿음의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살면서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있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은혜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이미 은혜가운데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감사를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감사를 늘 잊지 않기 위해서 받은 은혜를 헤아려 보십시오. 그냥 느낌대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찾아서 감사해 보자는 말입니다. ‘내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가’를 적극적으로 찾아보십시오. 여유가 있고, 삶의 모든 것이 순탄하게 굴러가고, 감사를 드릴만한 시간이 있을 때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를 드리기 위한 묵상의 시간을 마련해 보십시오. 그리고 일기를 써 보십시오. 감사일기를 써서 날마다 감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의 노트에 그리고 마음에 새겨 보십시다. 우리 하나님께서 감사하는 자에게 감사의 조건을 더하여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