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중심축

   벌써 8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올해는 추석도 9월 중순에 있어서 빨리 가을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서도 삶의 현장에서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 세상살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고생을 하며 살아가는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삶의 스트레스에다 폭염까지 더하니 무기력증에 빠진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계절의 변화는 또 다른 스트레스도 되겠지만, 새로운 변화를 향한 전환점도 됩니다. 스산한 바람이 불면 왜 그런지 몸과 마음도 뭔가를 준비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올해는 가을을 맞이하면서 신앙생활의 발전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뜨겁던 여름의 기운에 눌려서 느슨해진 몸과 마음을 정돈하고 교회생활에 새로운 마음으로 임해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내 속에 새마음을 달라고 기도해 보십시오. 날마다의 삶을 주님 중심으로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마음을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기독교인은 세상을 닮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해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참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을까요? 하루의 시작을 새벽기도와 함께 열어보는 것도 좋은 변화를 위한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에서 세상중심으로 삶의 축이 옮겨졌었다면, 이제부터 다시 나의 삶의 중심축을 하나님으로 옮기기 위한 시도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루의 시작을 기도로 시작하고, 말씀의 인도함을 받고, 말씀을 묵상하며 사는 것을 계획해 보십시오. 주중에도 아무런 생각 없이 일에만 열중하며 살아왔다면, 한 주의 중간에 교회에 나와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의 믿음이 항상 좋은 상태로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신앙생활에 침체와 권태가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침체와 권태를 단기간에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신앙적인 태도입니다. 나의 삶의 중심축이 어디 있는가를 생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