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름 행사

  한동안 폭우가 쏟아지더니 폭염이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또 비가 온다고 하니 올 여름은 유난히 덥기도 하고, 비도 많이 옵니다. 비록 뜨겁고 힘든 여름이지만 교회는 여전히 활기가 넘칩니다. 여러 행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청년들의 제주도 수련회를 출발점으로 해서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일학교 행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여름성경학교가 영유아부에서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영유아부 성경학교를 통해서 어린 유아들의 심령 속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임한 줄로 믿습니다. 이어서 8월2일부터 4일까지는 중고등부 수련회가 개최됩니다. 그리고 8월 중순에는 유초등부 여름성경학교가 열리게 됩니다. 이번 행사에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하며, 전 교인들이 관심과 사랑으로 후원하는 어린이축제가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이번 성경학교와 수련회를 통하여 광명교회에 속한 자녀들의 전 삶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여름 행사를 통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신앙의 성장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오늘날 한국사회는 급변하고 있습니다. 문화의식과 삶의 구조가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조차도 자녀들의 신앙생활보다도 교육이 우선순위가 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더구나 자녀를 위해 희생하지 않겠다는 의식이 상당수 젊은 부모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현대인의 의식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갈수록 늘어나는 교육비의 증가가 한국사회의 저출산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결국 출산률의 저하는 한국사회의 미래를 어둡게하는 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와 함께 오늘날 교회교육도 많은 변화가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의 여름성경학교에 비해 성경학교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의 수도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구태의연한 교육방식을 통해서는 전도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이 시대의 흐름을 따르지 않는다 하더라도, 교회교육의 질을 향상 시키려는 노력과 시도가 끊임없이 교회 내에서 있어야 합니다. 계속적인 노력과 연구를 통해서 교회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갈 우리의 어린이 교육이 바로 설 것입니다.

교회와 교사들의 철저한 준비와 노력도 필요하지만, 모든 성도님들의 뜨거운 기도와 관심은 더 높은 교회교육의 질적 향상을 얻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성도님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도를 통하여 우리 자녀들에게 즐거운 여름을 선물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