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위로하심과 함께

  벌써 2월이 되었습니다. 1월의 마지막 날들을 설명절로 지내고 나니까 2월이 오는지 모르게 다가왔습니다. 해마다 1월이면 참 바쁩니다. 올해는 유난히 바쁜 일들이 많았습니다. 이제 2월이 되었지만 민속명절인 설이 되니 마치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입니다. 한 달을 살아보고, 또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것도 괜찮습니다. 
  

  올해는 유별나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이 있습니다. 기도해야 된다는 마음입니다. 날마다 새벽마다, 시간마다 성경보고, 기도하지만 여전히 기도에 대한 갈망이 생깁니다. 아픈 분들도 많고, 시험에 든 분들도 있고, 산적한 목회 사역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더 기도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새해 들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성도님들을 위하여 기도하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의 부족함을 하나님 앞에서 많이 회개하였습니다. 평생을 작정하고 들어선 목회의 길인데 여전히 부족함이 너무나 많아서 하나님 앞에 송구한 마음뿐입니다. 
  

  주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고자 겸손히 엎드리는 시간이 소중합니다. “내 기도하는 그 시간 내게는 가장 귀하다. 저 광야 같은 세상을 끝없이 방황 하면서 위태한 길로 나갈 때 주께서 나를 이끌어 그 보좌 앞에 나아가 큰 은혜 받게 하시네.” 
   얼마나 많은 신앙의 선진들이 이 찬송가를 부르면서 힘을 얻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시작하는 시간부터 짐이 크고 어렵지만, 주님께 기도하며 기대합니다. 이 짐을 지고 난 뒤에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가 임하리라고 기대합니다. “이 세상 근심 걱정에 얽매인 나를 부르사 내 진정 소원 주 앞에 낱낱이 바로 아뢰어 큰 불행 당해 슬플 때 나 위로 받게 하시네.” 
  

  세상이 힘들고 어렵지만, 주께서 주시는 위로가 있어서 다시 서게 됩니다. 오직 주님의 위로하심과 함께 힘내서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