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은혜 앞에 엎드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사람들을 만나주십니다. 기도하는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 기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소원을 마음에 품게 하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간절하게 기도하는 사람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더 나아가 기도하는 사람이 기대하지 않았던 것 까지도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성도가 기도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도하던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약속하신 말씀이 이러합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기도하는 사람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기대하거나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 까지도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세밀하신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는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가 기도할 수 없습니다. 믿지 않지만 기도하는 것처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기도가 아니라 주문에 불과한 것입니다. 요행을 바라는 것과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시간이 바로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기도를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합니다. 인격적인 대화입니다. 기도의 시간을 통하여 하나님께 말씀을 드리고, 간구하고, 탄원을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인격적인 소통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일방적인 탄원의 시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듣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부패한 심정으로 어떻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느냐의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생각을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성경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고, 삶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말씀을 정독하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말씀의 인도함을 받는 기도의 시간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계시의 말씀을 의지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내가 중심이 되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