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세우는 교사

  해마다 1월에는 교사헌신예배를 드립니다. 1월을 마무리하면서 또한 1년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교사헌신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좋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교회는 교육을 중시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목회에서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참으로 큽니다. 교육은 미래를 위하여 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도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6:7)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심는다는 것은 미래를 열매를 기대하게 하는 지혜로운 행동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향한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꿈을 가진다는 것은 그냥 생각에만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꿈을 가진 자는 행동으로 그 결실을 추구합니다. 곧 꿈을 가진 자는 미래의 열매를 바라보고 오늘 씨앗을 뿌리는 사람입니다. 과거 2천 년의 기독교 역사에서 믿음의 선진들이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가며 복음의 씨앗을 뿌려왔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기독교는 삶의 종교요, 실천의 종교입니다. 믿음을 현실에 접목하는 종교입니다. 기독교는 실천을 강조합니다. 특별히 교사들은 심는 사람들입니다. 씨를 뿌리는 농부와 같이 현장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씨를 뿌리고 가꾸고, 물을 주는 교사들을 위해서 모든 성도들은 중보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 중보기도에는 그들을 향한 우리의 관심과 사랑의 표현이 포함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은 어린이들이지만 이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 투자는 미래를 든든하게 세우는 일입니다.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위하여 기도하며 그들의 삶을 인도할 때, 어른 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이 동기가 된 인내하는 마음입니다. 씨를 심고, 가꾸고, 다듬는 과정에는 인내하기 어려워하지만 열매는 속히 얻으려고 합니다. 어린이교육은 철저하게 헌신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합니다. 미래를 위하여 심고, 물을 주는 노력과 함께 이 모든 것을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겸손히 하나님께 엎드려 우리의 갈 길을 구해야 합니다. 교사들은 기도하며 씨를 뿌리고, 가꾸고 다듬는 정성이 필요합니다. 성도들은 그러한 교사들의 정성에 물질과 기도로 후원하여 사랑을 뿌려야 합니다. 당장에 열매가 없어도 인내하며 사랑으로 끝까지 후원해야 할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사명입니다.

  어린이교육은 미래를 세우는 것입니다. 미래를 바라보면서 우리들의 신앙적 경험을 그들과 함께 현재 나누는 것입니다. 어린이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은 미래를 세우는 일꾼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