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과 새 마음을 주소서!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하여 모든 국민들의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어른들의 잘못과 실수로 피어나지도 못한 꽃봉오리 같은 아이들이 너무도 많이 희생을 당했습니다.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인하여 사랑하는 아이를 잃게 된 가정들마다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도 무척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면서 함께하지 못하는 자녀를 생각하며 고통 중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우리 주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나라가 총체적인 어려움과 고통에 처해 있는 것을 생각하면서, 에스겔 36장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이 말씀은 절망 중에 있던 유다 백성을 향하여 주신 말씀입니다. 유대인들은 죄로 인하여 포로의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방인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무능한 하나님이라고 조롱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절망적인 상황에서 포로 중에 있는 유대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에스겔이 이 말씀을 받아서 백성들에게 외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마음’과 ‘새 영’은 민족을 새롭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 회복의 메시지가 간절히 필요한 시기입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우리의 성결과 회복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함을 말씀합니다. “내가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외적인 번영과 변화를 위하여 하나님의 영을 모시어 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는 것입니다. 물질적인 복과, 외형적인 복을 구하기 전에 먼저 영적인 갱신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새 영과 새 마음을 갖기 위하여 하나님의 영을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어려움과 고통 속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우리 대한민국 위에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하여 굳은 마음이 제거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변화되게 하시기를 간절히 간구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므로 우리 속에 새 영과 새 마음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 땅의 모든 가정들이 하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변화되어 새 영과 새 마음을 갖게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