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3.1운동
오늘은 3.1운동이 일어난 지 96년이 되는 날입니다. 3.1운동은 일본의 억압과 강제적인 통치에 대하여 분연히 일어난 만세운동이요, 독립 운동이었습니다. 과거 일본의 식민통치의 역사는 아직도 우리들에게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일본의 정치인들이 과거를 참회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을 정당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일본의 정치인들은 태평양전쟁의 전범들의 위패가 합사되어 있는 신사에 참배를 하는 일을 앞 다투어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후안무치[厚顔無恥]한 행태는 전쟁의 피해 국가들이 과거에 받은 상처를 다시 건드리는 일입니다. 또한 일본이라는 나라를 신뢰할 수 없는 나라로 생각하게 하는 행태입니다.
과거 일제하에서 일제 총독부가 교회에 직·간접적으로 신사참배를 강요한 것은 1938년부터였습니다. 그 당시 일제는 ‘기독교에 대한 지도대책’을 세워 일선 경찰력까지 동원하여 개교회로부터 시작해 노회, 총회까지 압력을 행사하였습니다. 감리교가 신사참배에 굴복한 이후 장로회도 1938년 9월 제 27차 총회에서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특히 당시의 각 교단의 지도적 위치에 있었던 사람들이 조선총독부의 주선으로 일본에 건너가 ‘이세신궁’, ‘가시하라신궁’에 참배했었습니다. 그 때의 신사참배는 한국교회의 잘못된 역사임에 틀림없습니다.
오늘 이 시대는 나라를 잃은 시대는 아니지만 여전히 분단의 아픔과 한반도 주변의 열강들로 인하여 긴장이 끊이지 않는 곳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 어둡고 혼돈한 세상에서 교회는 세상에 빛을 비추어야 합니다. 각 시대마다 하나님께서는 사명자들을 필요로 하십니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성경의 진리를 전파하고 자녀들을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양육하여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변화시켜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교회를 어지럽히는 혼탁한 신학사조와 이 시대의 흐름에 대하여 영적 각성과 진지한 진리의 탐구로 우리 자신을 무장하는 것이 오늘 우리들의 3.1운동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세례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명진홍
2015-03-09
우리 시대의 3.1운동
명진홍
2015-03-01
故 최병옥 원로장로님을 추모합니다
명진홍
2015-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