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우리 주 예수님이 부활하신 부활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해마다 부활절이 되면 우리 교회에서는 세례식을 거행합니다. 세례는 유대교에서부터 있었던 것입니다. 유대교는 종교적 정화를 위해 물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개종자들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세례를 받는 다는 것은 이전의 삶을 청산하고 새로운 세계, 곧 신앙의 세계를 받아들이고 하나가 된 삶을 살겠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물에 의해 정결케 된다는 의미는 율법(레15장 ,민19장)과, 예언서(사1:16, 렘 4:14, 겔 36:5)에도 나옵니다. 세례가 교단입문의 의식으로서 확립된 것은 유대교로 개종하는 개종자의 세례(침례)였습니다. 또 사해문서에 의해 확인된 내용에도 세례가 입교생활의 중심적 요소로서 중요시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례'(Baptism)란 '물에 잠긴다'는 뜻이 있습니다. 세례의 방법은 물속에 완전히 잠기어 들어갔다 나오는 것입니다. 신약성경에서 예수께서 직접 받으시고, 초대교회 사도들이 행한 세례가 물속에 잠기는 침수세례였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천주교회에서 머리에 물을 뿌리는 약식세례를 받아들이기 전에 천년을 넘는 기간 동안 침수세례를 행해왔습니다.

사도행전 8장26-39절에 에디오피아 내시가 빌립 집사를 만나서 말씀의 은혜를 받고 세례를 받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함께 물속으로(into the water) 들어가서 세례를 받고, 물 밖으로(out of the water) 나왔다고 묘사된 것도 침례의 증거입니다.

세례의 의미는 롬 6:3-4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세례는 죄를 씻음 받았다는 뜻이며, 주님과 함께 옛 사람이 죽어 장사되고 예수님과 연합하여 새 사람으로 행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의 마지막이며 최고의 명령(Great Commission)으로서 세례를 모든 족속에게 가서 베풀어야 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마28:19). 예수께서 명령하셨기에 기독교 신앙에서 세례의 중요성은 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