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설날

  오늘은 까치설날입니다. 내일이 민족의 명절 설날입니다. 올해는 주말을 끼고 설 연휴가 있어서 모처럼 긴 명절을 맞이했습니다. 황금연휴라고들 말하는 데 중간에 주일이 끼었습니다. 이 귀한 연휴에 오늘 예배를 드리러 나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오늘 드리는 예배를 우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리라 믿습니다.

  이번 설날에는 가족끼리 모여서 훈훈한 사랑을 나누는 명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인 된 우리가 먼저 넉넉한 마음으로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사랑을 가슴에 품어 봅시다. 무엇보다도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예배를 통해서 말씀을 봉독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함께 드리는 예배를 통해서 기독교인으로서 조상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먼저 가신 부모님을 추모하며 드리는 예배는 가족 간의 사랑을 한층 더 깊게 할 것입니다. 예배 후에는 함께 나누는 식사와 차 한 잔을 통해서 정다운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바쁘고 힘든 일정 속에서 늘 뒤로 미루었던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서 우리의 마음이 풍요로운 사랑으로 가득 찬 아름다운 명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명절에는 만나는 친지나 이웃을 소중하게 대하는 사랑의 명절이 되도록 먼저 손을 내미는 기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겉으로 나타나는 경제력이나 그 사람의 외적인 조건에 따라서 대하는 자세보다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대하는 자세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이번 설 명절은 그런 의미에서 섬기는 명절이 되도록 힘써 보시기 보십시다. 부모님을 섬기고, 형제와 자매를 섬기고, 또한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않고, 사랑으로 안아주는 섬김이 풍성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