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를 세우는 교회

  예수님이 가시는 곳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따라 다녔습니다.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을 따랐지만 주께서는 특별히 제자들을 선택하시고 부르셨습니다. 마가복음 3장 14절은 부르심의 세 가지 목적을 말씀합니다.

  첫째는 예수님과 함께 있게 하려고 부르셨습니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사람이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사람이 예수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경험한 사람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에게서 배우고, 본받는 사람이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예수님과 함께하므로 예수님의 인격을 본받고 나타내는 사람이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는 전도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가장 큰 관심은 전도에 있습니다. 주께서 승천하실 때 마지막으로 남기신 명령도 ‘선교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태 28:19-20). 예수님의 제자의 특징은 바로 전도입니다. ‘전도’하는 사람이 바로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셋째는 귀신을 내쫓는 권능을 가지게 하려고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곳마다 악령들이 물러간 것처럼, 제자들이 가는 곳마다 악령들이 도망가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상을 종합해서 생각하면,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신 목적이 분명합니다. 제자들과 동행하면서 그들을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한편으로는 복음을 전파하며, 귀신을 쫓아내는 일을 하시기 위하여 부르신 것입니다. 제자들을 세우시고 가르치셔서 장차 교회의 일꾼들로 세우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들도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영광스러운 일꾼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부르심의 은혜를 자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주권적인 은혜의 부르심이 있습니다. 사람을 부르시고 세우십니다. 주의 일꾼이 되게 하십니다. 교회는 현재를 위해서 일꾼을 세우며, 또한 미래를 위해서도 일꾼을 양성하고 세워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사람을 선택하여 세우고, 가르쳐서 미래의 교회를 든든하게 세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