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정결: 하나님을 보는 눈

  예수님의 활동은 극적인 것이었습니다. 병자를 치유하시고,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증거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가시는 곳마다 문제가 해결되고, 귀신들이 도망가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칭송을 받아야 할 일들이었지만, 종교 지도자들은 오히려 더 강한 반발을 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계속적으로 예수님과 제자들을 향하여 비난하며 공격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왜 금식을 하지 않느냐며 공격한 적이 있습니다(막 2:18). 또한 안식일에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서 먹었다고 비난했습니다(막 2:24). 예수께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을 귀신이 들려서 하는 행동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막 3:22).

  그들은 예수께서 신적인 기적을 행하거나, 훌륭한 일을 행하셔도 줄곧 비난하는 일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비난하고자 하는 하나의 생각에 얽매여, 예수께서 누구이신가를 알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비난할 줄은 알았으나 자신들의 심각한 죄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13절). 이 말씀은 8절에 대한 해석이 되는 말씀입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인간이 세워놓은 전통인 ‘고르반’ 서약에만 몰두하여 ‘자기 의’를 세우고자 하는 것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말씀을 통해서 예수께서 ‘무엇이 부정한 것인가’를 말씀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은 부정한 손으로 먹으면 부정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주께서는 그 잘못된 생각을 지적하십니다. 우리가 외적으로 깨끗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용납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부정함’의 문제는 외면적이 것이 아니라 내적인 문제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마음 상태는 그 사람의 말과 행동에서 나타납니다. 그 사람의 마음은 행동을 통해서 드러나기 때문에, 그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5: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은 ‘영적 생명의 중심 자리’입니다. 또한 마음은 ‘믿음의 자리’입니다. 그 마음이 정결하지 못하면 하나님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께서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막7: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