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신뢰하는가?​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하여 우리들의 삶이 혼돈 가운데 있습니다. 계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된 이 때에 여러분들은 무엇을 의지하고 있습니까? 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누구를 신뢰하며 살아야 합니까? 이것은 오늘 이 시대만의 질문이 아닙니다.

 이사야서를 기록(주전 750-700)한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하나님만을 신뢰해야 할 것을 기록하였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의 문제점은 온전히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잘못된 것을 신뢰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이방의 왕을 의지하고, 이방신을 의지하는 것이 유대인의 죄였습니다. 심지어는 마술사를 의지하고, 자기 자신을 의지하는 교만으로 인하여 그들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사야서는 시대를 초월해서 이 말씀을 읽고 듣는 사람들에게 ‘누구를 신뢰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이 시대와 문화가 다른 상황에서 살고 있으나 영적인 상황은 비슷합니다. 우리들의 삶의 상황에서도 여전히 같은 질문에 직면하게 됩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의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이사야는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어디에 소망을 두어야 할까요? 교회는 어디에 소망을 두어야 할까요? 우리는 과연 바른 곳을 향하여 소망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이사야 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오늘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우상은 무엇인가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사야서 전체는 하나님만이 온전히 유일하신 하나님이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소망이 없는 이 세상에서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길이야말로 진정한 살 길이라는 것을 증거 합니다.

 어렵고 힘든 세상에서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고 소망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 안에 소망을 두는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