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안에서 누리는 자유​

 폴 투르니에라는 스위스의 의사이자 정신의학자요 유명한 저술가가 있습니다. 그가 쓴 신앙 간증집이 하나 있는데 [듣는 귀]라고 하는 제목의 간증집입니다. 언젠가 그는 아내와 함께 그리스에 휴가를 갔는데, 갑자기 그의 아내가 심장마비를 일으켜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죽기 직전에 아내는 평화스러운 미소를 띠고 남편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숨을 거두기 전에 남편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여보, 오늘 천국에 도착하면 먼저 가 계신 시부모님을 만나 정말 즐거울 것 같아요." 그 말에 투르니에 박사가 굉장한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의 아내가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를 보고 놀란 것입니다. 그녀는 죽음을 마치 기차를 타고 제네바에 다시 돌아가는 것처럼, 사랑하는 가족을 재회하는 것처럼 태연하게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아내의 모습을 보고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새롭게 체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특별한 체험을 한 투르니에 박사는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슬픔을 이겨내고 믿음이 더 강해졌다고 합니다.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에 대한 믿음이 강해질수록 그는 근심과 걱정으로부터 해방되는 놀라운 자유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진리를 알면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요8:32). 자유롭다는 말은 참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말입니다. 여기서 말씀하신 진리는 예수님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알면 자유롭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알면 무엇으로부터 자유를 얻게 될까요? 우리가 예수님을 알고 구주로 믿고 영접하는 순간, 죄의 문제와 죽음의 문제로부터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주가 되시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은 우리를 죄와 죽음의 문제에서 자유롭게 합니다. 부활이요 생명이 되시는 예수님을 마음에 믿고 영접하면 우리에게 오는 특별한 선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영생(eternal life)입니다. 예수님의 진리 안에서 누리는 자유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