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의 추수감사절의 근본적 유래는 아메리카 신대륙을 찾아 나섰던 청교도들로부터 유래한 것입니다. 1621년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신대륙에서의 첫 수확을 거두게 된 청교도들은 추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또한 그들이 신대륙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인디언들을 초대해 추수한 곡물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즐거워했습니다. 이러한 풍습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져 사람들은 추수 감사절에 새 곡물로 만든 음식과 추수 감사절에 관련된 음식을 이웃과 나누어 먹습니다.

  추수 감사절과 관련하여 가장 널리 알려진 풍습으로 칠면조 고기를 먹는 것입니다. 칠면조 고기를 먹는 풍습은 첫 추수 감사절 때 새 사냥을 갔던 사람이 칠면조를 잡아와 먹기 시작한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날 식탁에 5개의 옥수수를 올려놓는데, 이는 청교도들이 식량난으로 고생할 때 한 사람의 하루 식량으로 배당되었던 옥수수 5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에 각 가정의 부모는 첫 추수 감사절이 지켜지기까지 고생했던 그들 선조들의 수고를 설명해 주며 자녀들과 함께 그 옥수수를 먹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가진 추수 감사절에 우리는 예배를 통해 한해 동안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삶 속에서 어떻게 은혜를 베푸셨는지 깨닫고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예배를 드릴 때에는 아이들에게 우리가 먹는 음식이 밥상에 올라오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주어 농부의 정성과 하나님의 돌보심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하나님께 감사할 이유와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겠습니다.

  추수 감사절 예배는 전 교인이 함께 기쁨으로 드리는 예배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 전체가 참여하는 감사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감사절에 드리는 특별 헌금은 어른들 뿐 아니라 어린이들도 참여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게 합니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는 해였지만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인도하신 것을 기억하며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감사절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