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요한 자

 인간성의 회복은 주는데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고 하셨습니다. 남에게 베풀고 주는 사람이 부요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살면 참 아름답고 멋진 세상이 될 것 같은데 우리들의 삶의 실상은 어떻습니까?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하든지 재물을 얻으려하고, 명예를 얻기 위하여 치열한 경쟁을 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각박한 삶의 구조 속에서는 인간적인 훈훈함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 힘든 사회에서 어떻게 우리가 인간적인 사랑을 느낄 수 있을까요? 과연 인간적인 삶, 아름다운 삶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의 관심은 가난한 자, 억눌린 자, 병든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들에게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다니신 행적을 보면 예수님은 사회 속에서 권력을 가진 사람, 유력한 사람을 찾아가신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 병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찾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을 찾아가신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가난한 자들과, 억눌린 자들과, 병든 자들에게 물질을 주고, 해방을 주고, 병에서 치유함을 주셨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영과 육의 치유를 통해서 연약한 자들에게 영육의 구원을 주시고 영적으로 부요한 자가 되게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복음이 가르쳐주는 ‘영적으로 부요한 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예수님의 복음의 능력을 믿고 영접하여 구원의 길, 영생의 길로 들어선 사람이 영적으로 부요한 사람입니다. 이번 설 명절에 가족 간의 만남 속에 예수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다. 예수님이 함께하시는 대화, 그리고 예수님이 함께하시는 만남은 우리를 영적으로 부요한 자가 되게 할 것입니다. 부모, 형제, 친지들과의 만남에서 내가 가진 지식과 재물, 경험, 그리고 재능을 이웃을 위하여 나누어 주는 영적으로 부요한 자가 되어 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