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절

 이번 주일부터 대강절이 시작됩니다. 대강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또한 예수께서 약속하신대로 다시 오실 것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대강절에 이어서 우리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는 성탄절을 맞이합니다. 기쁨과 감사로 아기 예수를 맞이하기 위하여 몸과 영혼을 준비하는 기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성령으로 잉태하셔서 인간의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메시아의 사역을 감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의 죄를 씻으시고 구속의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또한 십자가에서 죽으신지 사흘 만에 부활 하셔서 믿는 자들에게 영원한 생명의 보증이 되셨습니다.

 대강절기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 초점이 맞춰진 삶을 살도록 노력하는 기간입니다. 이 기간 동안에 성도들은 내적인 생활을 정돈하여 몸과 영혼을 정화시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을 진정으로 영접하는 마음으로 회개와 함께 정결한 마음과 삶을 다짐하며 지내는 기간이 되어야 합니다.

 대강절 기간에 사용하는 교회력의 색깔은 보라색입니다. 보라색의 의미는 희망과 동경의 빛과 색을 나타냅니다. 곧 성탄의 희망을 가지고 회개와 정결한 삶으로 성탄을 맞이하는 마음이 반영된 색입니다. 성탄절 전 4주 동안을 대강절로 지킵니다. 이 기간에 우리 모두는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축하하는 마음으로 성탄절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강절은 기다림의 시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강절 기간에 몸과 영혼을 경건함으로 준비하여 기쁜 성탄절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