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에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더니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때에 우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있을까요? 친한 친구와의 만남은 어떨까요? 마음속에 있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와의 만남은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금요기도회가 있기 전 구암공원을 내려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나온 것이 보입니다. 가족과 함께 나온 사람도 있고, 혼자 걷는 사람도 보입니다. 어떤 분은 금요일 이 시간에 지난주에도 찬양을 부르며 전도를 하더니, 오늘도 찬양을 부르며 전도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 주님과의 만남을 주선해 주려는 마음이라 생각됩니다.

  성경은 만남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만남을 이야기 합니다. 사도 바울은 처음부터 열정적인 전도자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는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예수님을 다메섹 도상에서 만나게 되었을 때, 그 만남과 대화를 통해서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핍박하던 예수님을 증거하는 전도자 바울로 변화되게 된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상 위대한 신학자로 그 이름을 남기고 있는 어거스틴(Augustine)은 젊은 날 방황 했던 방탕아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여러 이단 사상에도 빠져보고 쾌락과 어둠의 세계에서 헤매기도 했으나, 이 세상의 어떤 것으로도 그는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주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마음의 안식과 평안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믿음의 선진들은 삶의 경험을 통해서 주님과의 만남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마음에 고민이 있을 때,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서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삶이 어렵고 힘들 때 누구를 만나야 할까요? 우리들이 만나야 할 분은 예수님입니다. 주님을 만날 때 인생의 고민이 해결됩니다. 기도를 통하여 주님과 만날 수 있고, 대화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묵상함으로써 주님과 만날 수 있습니다. 주님과의 만남을 위하여 하루 중 시간을 정하는 것을 어떨까요? 공원을 거닐면서, 조용한 방에서 묵상과 기도를 통해서 주님을 만나는 시간을 정해 보십시오. 성경을 펼치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해 주십니다. 무더운 여름 날, 주님과의 대화와 묵상의 시간을 통해서 영육의 시원함을 경험해 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