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안에 사는 사람 (디도서 3:11-14)

  우리는 하나님 앞에 큰 은혜 받은 성도요, 축복 받은 성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주셨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나오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싶어서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영적인 축복을 늘 잊지 않고 살아가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서신에서 늘 강조합니다. 기독교신앙은 하나님의 은혜에 기초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응답이라는 관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구원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의 나타나심을 체험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나타났다’는 말은 사도 바울이 좋아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신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찾아서 본 것이 아니라, ‘나타나신’ 은혜입니다. ‘나타나’라는 헬라어로 ‘에페파네’인데 보여졌다. 드러나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곧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보여지게 된 것입니다. 은혜 안에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양육하심을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성도는 끊임 없이 성장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양육을 받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기도와 말씀으로 양육 받고 성장하여 그리스도의 장성한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은혜 안에 사는 사람은 복스러운 소망을 가지고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기다림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는 기다림입니다. 기다림이라는 단어는 열망이라는 의미와 함께 합니다. 곧 우리의 기다림에 열망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주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기다림에 열망을 더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복스러운 소망이라고 했습니다. 그 복스러운 소망은 예수님의 영광 곧 재림에 대한 기대에 열망을 갖는 것입니다.

  은혜 안에 사는 사람은 현재의 선한 일에 열심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심으로 우리를 양육하신 목적은 14절에 “우리를 속량하시고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선행으로 구원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사람에게는 반드시 선행의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