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신뢰하는 삶

  이사야서는 주전 8세기(주전 750-700)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 시대의 선지자였던 이사야는 죄에 빠진 유대인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 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의 문제점은 잘못된 것을 신뢰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이방의 왕을 의지하고 이방신을 의지하는 것이 유대인의 죄였습니다. 심지어는 마술사를 의지하고, 자기 자신을 의지하는 교만으로 인하여 그들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사야서는 시대를 초월해서 이 말씀을 읽고 듣는 사람들에게 ‘누구를 신뢰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이 시대와 문화가 다른 상황에서 살고 있으나 영적인 상황은 비슷합니다. 우리들의 삶의 상황에서 여전히 같은 질문에 직면하게 되는 우리들을 발견합니다. 우리들의 삶을 움직이는 동기와 야망과 목적들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의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이사야는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소망을 두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교회는 어디에 소망을 두어야 할까요? 바른 곳을 향하여 소망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이사야 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오늘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우상은 무엇인가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사야서 전체는 하나님만이 온전히 유일하신 하나님이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의지할 소망이 없는 이 세상에서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길이야 말로 진정한 살 길이라는 것을 증거합니다.

  특별히 이사야서는 오실 ‘메시아’(the Messiah)를 주목하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사야에게 계시하신 만왕의 왕으로 오실 메시아에 대한 소망이 이사야서의 주제입니다.

  “보라 장차 한 왕이 공의로 통치할 것이요 방백들이 공의로 다스릴 것이며”(32:1).

  우리가 가져야 할 소망은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고 소망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 안에 소망을 두는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