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능력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복음은 예수님에 관한 소식이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십자가와 부활의 역사를 통해서 이루신 사건입니다. 만약에 어떤 모임이나 개인에게 복음이 없다면 그것은 더 이상 기독교라고 말할 수 없으며, 기독교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이 없이 기독교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복음은 기독교의 핵심입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에 대해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로마서1장 16절). 복음에는 인간과 세계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히 예수님의 복음 앞에 엎드리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에도 우리는 그 안에서 복음을 발견해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원대한 구속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그 안에서 예수님을 발견하고, 예수님의 복음에 겸손히 의지하게 될 때, 예수님을 믿는 모든 개인의 삶 속에 변화를 일으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속 계획은 단순히 나와 내 주변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모든 족속이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를 이루는 게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하여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경에 미리 예언된 것처럼, 아브라함을 통해(창49장), 다윗의 가문에서(삼하7:12), 베들레헴에서(미5:2), 동정녀에게서(사7:14) 태어나셨습니다. 예수님은 성경의 예언대로 주로 갈릴리에서 사역하셨고(사9:1), 간고와 질고를 아셨으며(사53장), 마침내 영광 중에 부활(시16:8-11)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로 가시기 전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눅24:44).

  예수님의 복음은 갈릴리의 제자들과 유대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온 세상 만민에게 주신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특별히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 이와 같은 복음의 확산이 하나님의 뜻에 의해 이루어짐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사도행전1:8).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인 것을 날마다 믿고 고백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