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 활 절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임하신 것이 예수님의 성육신 사건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태어나신 사랑의 사건입니다.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사랑의 사건의 주인공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유대 땅 베들레헴의 마굿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아기 예수를 누일 곳이 없어서 말구유에 누이신 아기 예수님의 모습은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게 표현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가장 낮은 자들에게까지 임하실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그러한 연유로 예수님을 ‘겸손한 왕’이라고 부릅니다. 세상을 구원하실 왕으로 오셨지만, 실상은 전혀 왕의 모습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제자들을 부르시고, 하나님나라의 일을 가르치고 전파하시며, 병자들을 치유하셨습니다. 그 주님의 사역은 오늘날 우리들이 이어받은 사역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가장 잊혀지지 않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모세를 통한 출애굽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시고 세우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해방시킬 때, 하나님의 권능의 역사가 유월절에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양을 잡아서 그 피를 문설주에 발랐습니다. 양의 피를 바른 사람들은 모두 죽음의 재앙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 유월절 사건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의 압제에서 해방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그 유월절 어린양과 같이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인하여 우리의 죄가 사해지고, 사망권세를 이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예수께서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오늘 우리들에게 영생의 산 소망을 주셨습니다. 곧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의 부활이 될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오늘이 부활절입니다. 십자가에 달려서 고난을 당하시고 죽으신 우리 주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신 날입니다. 사망권세를 이기신 주님께서는 모든 믿는 자에게 부활의 산 소망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은 우리도 세상 끝 날에 부활하여 천국에서 영생을 얻을 것을 보증해 주는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이 부활주일에 슬픔과 고통에 빠진 사람들에게 소망의 복음이 증거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