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우리는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될까요? 이 질문을 다른 각도로 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어떤 성도로 살아야 하는가를 늘 생각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사무엘상 16장은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 중요한 교훈을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불순종하고 교만하여 하나님을 거역했습니다.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된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의 생애는 매우 대조적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다윗에게는 하나님의 신이 임합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거역하고 교만했던 사울에게서는 하나님의 신이 떠났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있습니까?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에서의 왕의 통치권이 어디로부터 오는가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택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며,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어야만 된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새롭게 하나님의 신이 임한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자신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통치하려는 마음과, 자신의 영광을 구하는 교만한 마음으로 인해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사무엘선지자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는 과정에서 유명한 이야기가 사무엘상 16장에 나옵니다. 사무엘선지자는 이새의 아들 엘리압의 용모와 신장을 보고, 그가 기름부음을 받을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사무엘상 16:7).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는 말씀입니다. ‘중심’이라는 단어(히, lebab)는 ‘속사람, 마음, 의지’를 의미합니다. 영역본에서도 ‘마음’(the heart)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고 평가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마음 속 중심을 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