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듣는 자세

  현대 문화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대중 매체라는 새로운 형태의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대중 매체는 우리에게 ‘가시’가 되어서 욕심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로 하여금 ‘염려와 근심’의 가시 울타리에서 살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 대중 매체가 인간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세상을 향하여 주께서 경계하신 것입니다.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막 4:24). 이 말씀은 ‘올바른 것을 듣기 위하여 선택하라’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에는 “너희가 어떻게 들을까 스스로 삼가라”(눅 8:18)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듣는가를 주의하며, ‘어떻게’ 들어야 할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면, 더욱 잘 듣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불성실하게 듣는 자들은 아무 것도 들을 것이 없을 것입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경건하여 말씀을 들을 때에 간절한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했습니다(행 17:11).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고,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말씀에 대한 자세인 것입니다.

  주께서 말씀하십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막 4:23).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단지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가슴으로 들을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한 자세에서 비로소 영적인 깨달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과 가슴으로 들으라는 것은 무슨 말입니까? 야고보는 이에 대해서 말씀했습니다.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약 1:22). 말씀을 삶에 적용하고자 하는 열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받고 나서 삶에 적용하는 행동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건성으로 듣지 말고 가슴에 새겨들어야 합니다. 말씀을 건성으로 듣는 한,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말씀의 능력을 힘입고, 날마다 영적으로 성숙한 성도로 살기 위해서는 말씀에 대한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