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다

  이사야 선지자는 종말에 있을 일에 대하여 예언을 했습니다. 이사야 35장을 보면, 세상 끝에 있게 되는 그리스도 왕국에 대해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처럼,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것입니다. 곧 하나님의 백성들은 의로운 행위를 하고, 복음을 증거하며 찬미의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기 위하여 신령한 눈과 귀와 입이 열리고, 의로운 행위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집니다. 일찍이 이사야 선지자가 말한 성결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께서 하시는 치유의 역사는 종말론적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의 역사는 세상을 향한 공개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께서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막7:36)는 말씀하신 의미는 세상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일들이 감추어진 계시이기 때문입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의 이야기와 오늘 본문의 데가볼리 사람의 이야기는 적절하게 연결된 이야기입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의 이야기는 깨끗한 것과 부정한 것에 대한 논쟁 다음에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메시아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메시아의 비밀은 결국 알려지게 될 것을 말씀합니다. 본문에 “그들에게 경고하사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되 경고하실수록 그들이 더욱 널리 전파하니”(막7:36)라는 말씀이 그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복음은 결국 온 세상 사람들에게 증거 될 것입니다.

  이 이야기의 결론이며 절정은 막7:37에 나옵니다. “사람들이 심히 놀라 이르되 그가 모든 것을 잘하였도다.” 예수님의 기적의 이야기가 유대땅과 이방인의 땅에까지 나타남으로 종말론적인 약속이 성취됨을 보여줍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전파가 얼마나 중요하며, 이방인들에게 선교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복음전파를 통해서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사역과, 그 사역으로 예수님의 영광이 드러나야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충만한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모든 곳을 두루 비춥니다. 수로보니게 여인과 데가볼리 사람의 닫혔던 인생의 문제가 해결되고 열려진 것처럼, 오늘날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위대하심이 증거 되어야 합니다. 데가볼리의 한 사람이 예수님을 만났을 때, 그의 귀가 열리고 눈이 열린 것처럼, 우리들의 영의 눈과 귀가 열려지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세상을 향하여 ‘에바다’하고 외쳐야 합니다. 세상의 막힌 것을 뚫고 굳은 것을 풀어주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마가복음 7:3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