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야의 입성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군중들은 환호와 갈채로 주님을 맞이합니다. 이 이야기는 예수께서 예루살렘 동편에 있는 감람산으로부터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실 때 시작됩니다. 예수께서는 이스라엘의 메시야로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행렬과 그 소동에 뒤얽힌 순례자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우리를 구원하소서)를 불렀습니다. 그 소리는 엄청난 합창이 되어서 거리를 진동케 했을 것입니다. 군중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친숙한 감사의 찬양시인 ‘할렐’을 노래했습니다. 거리에서 부른 찬송은 ‘할렐’ 중의 하나인 시편 118편의 내용과 같습니다.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하게 하소서”(시편 118: 25).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도착하셨을 때 군중들은 흥분하여 외쳤지만 예수께서 성전으로 들어가시니 곧바로 군중들은 잠잠해집니다. 마치 어떤 거대한 일이 당장에 일어날 것처럼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장면은 오늘 우리들에게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이 장면을 통해서 우리는 성경의 예언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사건은 우연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성경에 미리 계시되어진 것이고, 하나님의 계획에 의한 섭리의 행진이었습니다. 특별히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구약에 예언된 일입니다. 곧 나귀새끼를 찾으시는 사건은 하나님의 계획의 성취인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바로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 500년 전 구약성경의 스가랴서 9장 9절을 보면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스가랴 선지자의 예언의 성취인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타셔야 할 나귀가 정확하게 어디 있었는지 알고 계셨습니다. 우리가 진지한 마음으로 성경을 읽고, 구약의 예언과 그 예언의 성취로서의 이 이야기를 보면 예수님이 보통 분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군중들의 환호와 갈채로 인해서 십자가로 향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희미해지면 안 될 것입니다. 십자가를 향하여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영광만을 구하는 자가 아니라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주님을 따르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마가복음 1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