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뻐하라​

 느헤미야 8장을 보면, 학사 에스라가 율법책을 펼칠 때에 백성들이 그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씀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고 한 행동을 표현한 것입니다. 율법을 강해하기 전에 학사 에스라가 광대하신 하나님을 송축하니 백성들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으로 응답하며,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했습니다. 이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강해할 때, 듣는 자들이 울며 회개하였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깨달은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과거에 선조들과 자신들이 하나님이 계시하신 말씀에 청종하지 않았던 것을 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청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순종하여 결국 바벨론 포로가 되었고 예루살렘 성이 훼파되었음을 깨닫고 눈물로 회개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하며 눈물을 흘릴 때, 에스라와 느헤미야와 레위인들이 매우 중요한 권면을 합니다. 느헤미야 8:10 하반절을 보면, “이 날은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고 권면하였습니다. 그렇게 권면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날에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영적 교훈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순간, 삶의 어둠속에서도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어둡고 혼탁한 세상이라 할지라도, 이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청종하는 사람은 기쁨을 누릴 수 있음을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기뻐할 수 있는 이유가 뭘까요? 우리들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이 주시는 양식을 먹는 영적 기쁨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광야와 같은 인생길에서 기억하십시오. 광야는 인간적인 모든 수단과 방법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사는 곳입니다. 하늘의 양식을 소망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함으로 날마다 주님의 말씀의 은혜를 받고 기뻐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