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초대교회는 부활공동체였습니다. 초대교회는 예수께서 부활하신 주일에 모여서 예수님의 부활을 축제하며 기념하는 성찬식을 통해서 부활을 기뻐하며 찬양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축제하기 위해서 그들은 주일에 모여서 주님을 회상하는 말씀을 나누고, 주께서 명하신 성찬식을 거행한 것이 예배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안식 후 첫 날(주일)에 모여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며 “너희가 모일 때마다 이것(성찬식)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떡과 잔을 나누며 부활을 기념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초대교회의 예배 의식은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희망과 연결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것처럼 다시 오시리라는 신앙이 현재적인 신앙생활에 거룩한 긴장감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와 같이 예수님의 부활과 다시 오심을 믿는 사람은 삶이 힘들고 어려워도 방황하지 않는 능력을 소유하게 됩니다.

 부활의 영광을 얻기 전에 십자가를 지시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가시던 예수님의 길은 고난의 길이었습니다. 십자가는 크나큰 고난 이었으나, 부활은 그 모든 고난을 더욱 큰 영광으로 바꾼 위대한 승리였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승리는 바로 우리 신앙인들의 승리를 보장하는 것이기에 우리는 담대히 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무덤에 장사한지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는 사실은 참으로 중요한 복음의 핵심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15:31에서 "나는 날마다 죽노라"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말은 "날마다 부활을 체험하노라"라는 말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하여 사는 헌신의 삶을 강조한 말씀입니다. 신령한 그리스도인들을 통하여 부활의 역사는 현재에도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의 기쁨을 누리는 부활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