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에 순종하는 믿음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기독교인의 신앙생활은 믿음으로 시작됩니다. 같은 상황을 보아도 믿음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보는 것은 크게 달라집니다. 예수께서 귀신들린 자를 고치셨을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께서 귀신이 들리고 눈멀고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을 치유하셨습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놀라운 기적에 많은 사람들이 보고 놀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그 놀라운 기적에도 불구하고 불신자들은 상황을 다르게 봅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께서 행하신 기적을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서 귀신을 쫓았다고 억지 해석을 내렸던 것입니다. 예수께서 행하신 기적을 직접 눈으로 직접 보았지만 너무도 다른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예수님을 불신하고 배척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결단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불신의 죄악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주는 예가 되겠습니다. 불신에 빠진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도 못하고 순종할 수도 없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무작정 길을 떠났습니다. 아브라함은 갈 바를 알지 못했지만 오직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으로 떠났던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서 떠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는 것이 믿음의 모습입니다. 아브라함이 말씀에 의지해서 순종했지만 그의 여정은 늘 평탄한 길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예기치 못했던 어려움과 역경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러한 어려움들과 역경을 당할 때에도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버리지 아니하고 믿음을 굳게 지켰습니다. 극한 상황에서조차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하나님께 인정받는 믿음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은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혼돈함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가 말씀을 의지하는 것이 참 어렵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때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옛날 아브라함이 직면했던 ‘갈 바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 우리들도 직면해 있습니다. 이 때에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