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사랑의 섬김​

 예수님은 섬기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우리를 섬기기 위하여 오셨다는 말씀이 이 세상의 문화로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더구나 마음에 교만함이 있다면, 예수님의 섬김의 진리는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탈무드」에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교만한 자에게 하나님의 진리를 가르치기란 당나귀한테 음악을 가르치는 것보다 어렵다." 교만한 자가 진리를 배우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기 위해서는 겸손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교회에 다니면서 ‘은혜’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교만한 사람은 은혜를 깨닫지 못합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본체가 되십니다. 그런데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 오심 자체가 겸손이라고 빌립보서는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겸손하신 예수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셨는데, 오신 예수님을 본 사람들에게 나타난 모습은 ‘은혜와 진리’였습니다. 이에 대해서 사도 요한은 증거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으시고 오신 예수님의 영광을 본 사람들의 증언은 ‘은혜와 진리’가 충만했다는 것입니다. 겸손함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사역은 ‘섬김’으로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주님께서는 말씀만으로도 부족함이 없이 다 이루실 수 있으십니다. 말씀만으로도 세상은 형상을 이루고 질서 속에서 움직여집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직접 세상에 오시고 자신을 십자가에 희생하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만 섬김이 가능합니다. 예수님의 겸손한 마음을 품어야만 진정한 섬김이 실천될 수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서로 섬기며, 예수님의 사랑의 섬김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가 될 때 우리 주님이 더욱 기뻐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