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절 넷 째 주일

  말씀이신 하나님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님의 탄생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복된 소식입니다.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신 일이야 말로 기독교 복음의 핵심입니다. 성탄은 기독교 복음의 중심입니다.

  대강절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육신을 입고 오신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성탄절이 되기 전 4주 전부터 시작되는 절기입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약 1천년 동안은 대강절을 그리스도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초림의 사건에 집중하여 기쁨으로 지켰습니다. 이러한 대강절기가 12세기 경 부터는 더 넓게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곧 성탄절에 대한 신학적 해석과 함께 이 절기를 지키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유대 베들레헴의 한 마굿간에서 탄생하신 역사적인 사건으로서 성탄을 이해하는 전통적인 개념입니다. 성서에 묘사된 사건이 순수한 역사적 사건으로 이해되고, 인간의 역사 속에 오신 구세주의 사건으로 믿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거의 역사와 함께, 현재의 우리들에게 찾아오시는 은혜의 주님을 바라보는 현재적인 신앙의 자세를 갖게 된 것입니다. 또한 우리 주님께서 약속하신대로 다시 오실 것을 바라보는 종말론적인 신앙을 더욱 굳게하는 기간이 바로 대강절로서 이해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초림을 기리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성도로서 현재의 내적 생활을 정돈하고 영혼을 정화시키도록 노력하는 기간입니다. 우리 구주께서 탄생하신 이 거룩한 주님의 계절에 예수님을 묵상하며 경건하게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날들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