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절​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한 속죄의 피를 흘리시고 죽으셨습니다. 죽으셨던 주님께서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나서 40일간 이 땅에 계시다가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제자들에게 부탁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 제자들은 그 약속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냥 기다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기도하며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렸습니다. 예수님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는 그들에게 성령이 역사하셨습니다. 성령이 제자들의 머리 위에 임하니 각 사람이 성령의 충만함을 입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능력을 받은 제자들은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들로 변화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도망 다니던 사람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이후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바로 그 사람들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담대하게 증거 하는 증인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께 온전히 쓰임 받기 위해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는 것이 참으로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것은 성령의 은혜를 힘입는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입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하나님의 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신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믿음의 선진들처럼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초대교회에 부어주셨던 성령의 은사를 위하여 기도하십시다. 새벽마다 저녁마다 기도의 자리를 만들고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하십시다. 지금은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주님께 엎드려 기도함으로써 성령의 감화하시고 감동하시는 역사를 체험하십시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하나님의 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기도로 하루를 마치는 성도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는 오늘도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