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과 헌신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주님의 자녀들입니다. 이러한 우리들을 성도라고 합니다. 하나님께 부름 받은 거룩한 무리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늘 되새겨야 하며, 우리들을 불러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믿음의 공동체를 주셨습니다. 바로 교회입니다. 하나님을 따르는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공동체입니다. 또한 교회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예배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세상과 이웃을 향하여 섬김과 헌신으로 사명을 감당하는 공동체입니다.

  성경에 보면 초대교회는 날마다 모이기를 힘썼으며,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주일에는 성만찬을 위하여 모였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기념하는 성만찬 예식을 통하여 예수님의 부활을 축제하며, 사명을 새롭게 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일 때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수직적인 관계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예배를 통해서 재확인 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초대교회는 모이면 예배와 기도에 전념했던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모습을 보면,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교회의 활동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초대교회의 특징은 사랑의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부요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소유를 내어 놓고 가난한 이웃을 돕는 활동을 했습니다. 공동체 밖으로 나아가면 예수님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곧 초대교회를 이끄는 대외활동의 두 축은 ‘선교와 구제’였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하여 교회는 세상에서 칭송받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오늘날의 교회도 섬김과 헌신의 자세로 하나님과 세상을 섬기며 나아가야 합니다. 섬김과 헌신의 기본 정신과 자세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예배드리고, 이웃을 사랑함으로 섬김과 헌신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 가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