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예수님이 탄생하신 성탄절을 맞이하는 성탄주일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추운 겨울을 느끼게 하는 12월이지만 성탄절이 있어서 마음은 훈훈합니다. 성탄절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가장 가까이 임하는 것 같습니다.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성탄을 맞이하며 준비하는 아이들의 꾸밈없는 얼굴들에서 예수님의 얼굴을 보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눈동자 속에서 예수님의 사랑의 눈빛을 봅니다. 예수님의 사역 기간 중에 예수님께서 아이들을 대하신 모습을 보면 아이들을 사랑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닮으라고 권면도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어린아이 같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볼 때,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들도 어린아이들처럼 성탄절을 기쁨으로 맞이하는 자세를 가질 때 우리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오늘 드리는 예배를 통해서 진정한 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하며, 성탄을 기뻐할 때, 우리 주님께서도 크게 기뻐하실 것입니다. 하늘의 천군과 천사들의 찬양소리처럼, 오늘 우리들도 기뻐하며 찬양하십시다. 우리를 위해서 오신 아기 예수를 향하여 노래하십시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eaven, and peace on earth to all whom God favors”(눅2:14).

  일찍이 종교개혁자 루터는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을 노래하라. 만약 당신이 이를 노래하지 않는다면 누가 노래하겠는가? 그리스도의 존엄하심을 아는 하늘의 천사들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낮추시어 육신을 입으시고, 음부에 내려가셨다가 다시 영광으로 올라오신 사실에 대해서 어쩔 줄 몰라 찬양할 뿐이다.”

  성탄은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축복을 받은 이들이 가질 태도는 기뻐하며 찬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은 우리들 위에 주님의 평화가 임하여 성탄의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