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시는 동안 가르치시고 치유하시고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가시는 곳마다 문제가 해결되고 귀신들이 도망갔습니다. 예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면 선지자들이 예언 했던 바로 그 메시아이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비난하고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들이 비난했던 내용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금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귀신들을 쫓아내는 것은 귀신의 왕의 힘을 빌려서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로지 비난하고자 하는 생각에 얽매여 있어서 예수님의 참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시 종교지도자들과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계명은 멀리하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에 대해서 지적하셨습니다. 예를 들면,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인간이 세워놓은 전통인 ‘고르반’ 서약에만 몰두하는 위선적 자세를 지적하신 것입니다. 겉으로는 종교적인 전통에 충실한 것처럼 자신을 치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종교적 의식을 변명거리로 해서 부모 공경의 자세를 버린 잘못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무엇이 부정한가’라는 문제와도 연결됩니다. 바리새인들은 부정한 손으로 먹으면 부정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그 생각을 지적하셨습니다. ‘부정함’의 문제는 외면적인 것이 아니라 내적인 문제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마음은 행동을 통해서 드러나기 때문에, 그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마음은 ‘영적 생명의 중심적인 자리’입니다. 또한 히브리 영성에 의하면 마음은 ‘믿음의 자리’입니다. 그 마음이 정결하지 못하면 결코 하나님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태복음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