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주일

  종려주일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입니다. 예수님은 왕으로서 입성하시지만, 겸손하게 나귀를 타고 입성하십니다. 예수님은 왕으로서의 영광이나 위용의 상징도 없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 가셨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군중들은 자기들의 겉옷을 벗어 길 위에 깔고 종려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치며 환영하였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유대인만을 위한 정치적인 왕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만의 왕이 아니라 온 인류의 왕으로 오신 것입니다. 인간의 죄와 사망과 마귀를 멸하러 오신 메시야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그들이 기다려오던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오늘날도 우리들이 이기적인 욕심에 사로잡혀 있는 한 예수님을 영접할 수 없습니다. 주님을 믿되 이기적인 욕심을 가지고 믿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주님 앞에서 은혜를 받을 수도 없고 끝까지 신앙적인 승리를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힘을 상징하는 코끼리도 부유함을 상징하는 소나 승리와 권위의 상징인 말도 타지 않으시고,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뿐 아니라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다스리시는 만왕의 왕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왕이 되시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영원한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왕이신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한 하나님의 백성은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것입니다. 사방으로 우겨 싸임을 당하여도 싸이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능력이 우리의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넘어져도 낙심하지 않고 실망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온 인류를 구원하시는 왕이면서 나를 위하여 오신 왕이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마음에 영접하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누리며, 천국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호산나’를 외치며 주를 환영했던 사람들처럼, 오늘 우리들도 마음을 열고 주님을 환영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호산나’ 찬송하며 늘 주님을 사랑하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