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구암공원에서 허준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허준축제는 강서구의 많은 주민들이 찾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허준은 1546년(丙午, 명종 즉위년) 3월 5일에 공암(孔岩)에서 무인 집안의 아들로 태어난 인물입니다. 공암이라는 곳은 바로 우리 교회가 위치한 구 양천의 공암(孔岩, 강서구 가양동 24번지, 탑산(塔山)을 의미합니다. 우리 민족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허준이 바로 이 동네에서 태어나고 공암에서 70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허준은 의과에 응시하여 의관이 되었습니다. 그는 주로 내의원에서 일하였으며, 내의원에서 의술을 인정받아 내의(內醫)와 태의(太醫)를 거쳐 어의(御醫)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입니다.

  허준을 기념하여 그가 태어나고 별세한 이곳 탑산지역 구암공원에서 허준축제를 연다는 것은 이곳 주민뿐만이 아니라 강서구민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교회가 위치한 이곳은 강서구의 명소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구암공원이 교회 앞에 있고, 아름다운 한강공원이 바로 우리교회에서 길만 건너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교회에 인접한 곳에 허준기념관을 비롯하여 한의사회관, 늘푸른나무복지관, 가양동천주교회, 그리고 우리교회 등, 복지시설과 교육기관과 종교시설이 밀집한 곳으로 강서구의 문화, 복지, 종교를 선도하는 지역입니다.

  교회 앞 가로공원 한강변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각종 체육시설을 통해서 지역사회 주민들이 산책과 함께 운동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교회 주변이 남녀노소 누구든지 와서 쉴 수 있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강서구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명소의 중심에 위치한 광명교회가 지역사회에서 감당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이 지역사회에서 아직도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알려야 합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어서 허준축제가 있는 곳에 매주 예수님의 축제도 있음을 알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