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절(待降節, Advent) 둘째 주일​

 오늘은 대강절 둘째 주일입니다. 오늘날 교회는 성탄절 전 4주 동안을 대강절로 지킵니다. 대강절은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신 성탄절을 맞이하는 절기로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아기 예수로 오신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예수께서 약속하신 바와 같이 마지막 날에 다시 오실 것을 기다리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대강절은 메시아이신 예수님의 초림을 기념하고 또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성령으로 잉태하셔서 인간의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인간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장차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는 권능의 주로 오셔서 죄를 심판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실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대강절 기간을 지내야 합니다. 이 기간 동안에 성도들은 내적인 생활을 정돈하여 영혼을 정화시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을 진정으로 영접하는 마음으로 회개와 함께 정결한 마음과 삶을 다짐하며 지내는 기간이 되어야 합니다.

 대강절 기간에 사용하는 교회력의 색깔은 보라색입니다. 보라색의 의미는 희망과 동경의 빛과 색을 나타냅니다. 곧 성탄의 희망을 가지고 회개와 정결한 삶으로 성탄을 맞이하는 마음이 반영된 색입니다. 대강절은 기다림의 시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성탄을 축하하며 성탄절을 기다리는 마음속에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마음이 함께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