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위에 세워진 교회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중요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에 주님은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 16:13-17). 베드로의 고백에 대해서 칭찬하시면서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통해서 교회를 세우시리라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 약속의 성취로서 주님의 제자들이 가는 곳마다 주를 고백하는 믿음의 역사가 일어났고, 그 믿음의 고백이 있는 곳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오늘날 우리들의 신앙고백의 표준입니다. 그리스도란 말은 '메시아', '구원자'란 뜻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말씀은, "예수님은 하나님입니다"라는 고백입니다. 오늘날도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같은 신앙고백을 통해서 주님의 교회를 세우십니다.

 교회는 고백의 공동체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 고백을 통해서 예수께서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 의해서 세워진 교회이기에 교회는 예수님의 교회로서 존재합니다. 곧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는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입니다.

 예수께서 세우신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 안에서 우리는 주님을 믿고 고백함으로 의롭게 되고, 거룩하게 구별되며, 구원의 은혜를 얻게 됩니다. 오늘날에도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하는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