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 선한 열매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은혜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주셔서 그 부르심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나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예수님을 믿고 사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로 믿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이 귀한 복을 잊지 말고 살아가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서신에서 기독교신앙은 하나님의 은혜에 기초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응답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런 점에서 교회는 구원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의 나타나심을 체험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났다’는 말은 사도 바울이 좋아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신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찾아서 본 것이 아니라, ‘나타나신’ 은혜입니다. ‘나타났다’라는 말은 헬라어의 의미를 보면, 드러나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은혜로 계속적으로 성장하는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양육을 받는 존재로서 끊임없이 성장해야 합니다. 날마다 기도와 말씀으로 성장하여 그리스도의 장성한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선한 일에 열심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디도서3장 14절에 “우리를 속량하시고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선행으로 구원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사람에게는 반드시 선행의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선한 열매를 풍성하게 맺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