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 찾아올 때

 인생을 살아가면서 고난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인생길에는 고난이 많이 있습니다. 인생길에 고난이 닥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왜 이런 고난이 나에게 있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면 더욱 견디기 어려운 것이 고난의 문제입니다. 돌이켜보면 ‘고난’이 닥칠 때가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입니다. ‘고난’의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우리의 인생을 크게 바꾸어 놓기 때문입니다. 인생길에서 고난을 잘 극복한 사람은 이전보다 성숙한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고난에 짓눌려서 절망에 빠진 사람은 비극적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고난의 문제는 현대인들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옛날 유대 땅에도 많은 사람들이 고난에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복음서에 나타난 고난 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중요한 지혜를 가르쳐줍니다. 고난당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복음서를 보십시오. 예수께서 어디를 가시든지 병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치유할 수 없는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께서 가시는 곳마다 불치병자들이 모여들었던 것입니다. 고난은 그 사람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임합니다. 당시 종교적 지도자 중 한 사람인 회당장의 딸이 죽게 될 지경에 처한 이야기나, 그 이야기와 함께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고난을 당한 여인의 이야기는 고난의 보편성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사회적인 지위나 그 사람의 연령에 상관없이 고난은 인생을 짓누르는 고통의 요소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회당장은 그 지역에서 명망이 높고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입니다. 그러한 회당장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예수님께 절하며 자기 딸을 살려달라고 간청합니다. 고난의 문제를 해결한 사람들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그들은 고난 중에 예수님을 찾아 온 것입니다. 그 지혜로운 결단과 담대한 믿음의 행동이 그들을 고난에서 해방되게 합니다. 인생에 고난이 찾아올 때,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바로 그 때가 예수님을 만나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