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주일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오순절에 성령의 역사가 기도하는 성도들 위에 임하셨습니다. 성령의 역사로 인하여 예수님의 제자들이 권능을 받고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성령의 역사를 받은 성도들을 통해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로부터 3년간 가르침을 받았으니 매우 명예롭고 내세울만한 자랑거리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제자들이 정작 예수님이 끌려 갈 때 모두들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수제자라던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하고 저주하는 치욕적인 잘못을 범했습니다. 제자들에게 지식은 있었으나 하나님의 영이 충만하지 못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도 나약하고 무책임하게 도망다니던 제자들이 드라마처럼 변화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들이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고 성령을 충만히 받았을 때, 완전히 달라진 사람들이 된 것입니다. 오순절 날 성령의 강림을 통해서 제자들은 완전히 새로운 사명자로 거듭난 것입니다.

 예수님이 죽음에서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나서 40일간 이 땅에 계시다가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승천하시는 그 때 제자들에게 부탁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 제자들은 그 약속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들은 기도하며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렸습니다. 오순절에 성령이 제자들의 머리 위에 임하니 각 사람이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능력의 일꾼들이 된 것입니다. 이전에는 도망 다니던 사람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이후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바로 그 사람들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담대하게 증거 하는 증인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것은 성령의 충만함을 힘입는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입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하나님의 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