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전하는 교회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공동체입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며, 성도들은 교회의 몸을 이루는 지체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공동체가 바로 교회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뜻을 따르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예수님의 뜻을 따를 수 있을까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사는 것이 예수님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교회는 언제나 말씀을 중심으로 모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외에 그 어떤 것도 교회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들의 예배와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는 말씀을 통해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고, 세상을 향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 살 수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사랑을 가까이에서 체험한 사도입니다. 그는 성도의 삶의 윤리 가운데 무엇보다도 서로 사랑하는 사랑의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심지어 사랑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고 말할 정도로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같은 맥락에서 사랑의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성도는 서로의 힘든 짐을 져주며, 서로를 세워주는 사랑의 실천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법을 세운다고 말씀했습니다(갈6:2).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공동체로서 먼저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신앙의 표현이 나타나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예배를 통해서, 우리들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을 사랑함이 드러나야 합니다. 더 나아가 신앙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세워주는 삶의 모습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입니다.

 우리는 또한 신앙의 공동체 안에서만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우리들의 사명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사명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사랑의 빛이 세상을 밝히게 될 때, 세상은 더 아름답게 변화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가서 제자를 삼으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제일 사명입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이 역경에 굴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로 굳게 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