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해 살고 있습니까?

 어느 분이 열심히 직장 생활을 하다가 문득 창밖을 보니 봄이 왔더랍니다. 계절이 바뀌는 것도 모르고 살아 온 것입니다. 그 순간 그는 자신이 ‘창살이 없는 감옥에서 살고 있구나’라고 느꼈답니다. 그 생각과 함께 그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인생을 살면서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시간이 있으십니까?

 미국의 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토니 캄폴로 박사가 95세 이상 된 사람 50명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의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에게 또 다시 삶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살겠습니까? 세 가지만 기록하십시오!” 가장 많은 응답은 “날마다 반성하며 살겠습니다.”였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해 후회하는 바가 많다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응답은 “용기 있게 살겠다.”였습니다. 그동안 살면서 용기 있게 살지 못하고, 비굴하였다는 것입니다. 눈앞의 이득 때문에 양심을 속이고, 불의와 타협했다는 것입니다. 진실을 말하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한번만 더 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용기 있게 살겠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많이 나온 것은 “죽은 후에도 무엇인가를 남기는 삶을 살겠다.”였습니다. 지금까지 다 없어지고 말 것을 추구하며 살았다는 것입니다.

 서양의 어느 시인은 세상에 돌아오지 않는 것이 셋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과녁을 향해 쏜 화살과, 급하게 뱉어버린 말과, 황금 같은 기회라고 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과거는 돌아올 수 없는 것입니다. 다시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여정에서 질문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어수선하고 불안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 때야말로 우리의 마음의 자세를 새롭게 해야 할 때입니다. 과거에는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살아왔다면, 이제는 좀 더 내 삶을 긍정하며 살아보십시다. 언어생활도 내 마음 내키는대로 표현하며 살아왔다면, 이제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인격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언어의 향기를 확산시키는 사람이 되어 보십시다. 입술을 열 때마다 희망의 언어를 사용하는 희망의 사람이 되어보십시다.